[좋은아침]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체전은 17일까지 진행되며, 전국의 시도 선수단과 해외 동포 선수단이 참가해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개회식은 한덕수 국무총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박완수 경남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 주요 인사들과 선수단, 시민 약 1만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오후 5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시작된 개회식은 18개국 해외동포선수단과 17개 시도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브라질 한인 선수단은 일본, 미국, 독일, 스페인, 홍콩 선수단에 이어 입장하자, 김해 운동장은 삼바 리듬에 맞춰 들썩였다. 열정적인 삼바 퍼레이드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운동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화합의 불꽃, 미래의 하늘로’라는 주제로 5막에 걸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영상과 타악, 춤으로 표현한 공연은 우주항공과 미래산업을 향한 비전을 담아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인기가수 장윤정, 김다현, 김희재, 하모나이즈 등의 축하 공연은 개회식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성공적인 체전을 예고했다.
한편, 재 브라질 대한체육회(회장 한병돈)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5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축구, 골프, 탁구, 테니스, 검도, 스쿼시, 볼링,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다. 선수단의 단장은 문룡권 테니스협회장이 맡았다.
개막일 오후, 중국팀과의 경기에서 브라질 한인 축구 대표팀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중국팀 선수가 경고 두 장을 받아 대회 규정에 따라 브라질 팀이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8일 사전 경기로 열린 태권도에서 이봉규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브라질 한인 사회에 기쁨을 안겼다.
한병돈 재 브라질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브라질 한인 사회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사전 경기로 열린 태권도에서 이봉규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한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브라질 한인 사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하며,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 회장은 “함께해 주신 모든 임원단과 브라질 한인 사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체육회는 앞으로도 브라질 한인 사회의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은 14년 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17개 시도선수단 2만8153명, 해외동포선수단 1478명이 참가해 육상, 수영 등 49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