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인 미술협회(회장 김승호)가 주최한 ‘제25회 미술협회 전시회’가 9월 21일 저녁 상파울루 시내 상파울루 문화센터(R. Vergueiro 1000, Liberdade)에서 오프닝 행사와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구환경의 평화’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10월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승호 회장을 비롯해 심희섭, 박동수, 최요한, 엄인경, 현진, 황영아, 이혜경, 노숙, 정화영, 김연아, 김유나 등 미술협회 소속 작가들과 초대 작가 나성주가 참여하여, 다양한 매체와 스타일의 작품 43점을 선보였다.
오프닝 행사에는 여러 외부 관람객들이 참석해 한인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적 관점을 감상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예술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는 서주일 민주평통 브라질 협의회장, 이형순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 이화영 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연합회, 신형석 브라질한인태권도협회장, 주성호 한인의료봉사단 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뿐만 아니라, 상파울루 문화센터장 단다라 알메이다와 아울레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 재선 후보자를 대신해 디오고 미야하라 보좌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회 사회는 김유나 씨가 맡아 진행했다.
단다라 알메이다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전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작가님들의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서주일 민주평통 브라질 협의회장은 “이곳에 발걸음 해주신 관람객 여러분 덕분에 한인 미술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한인 작가들이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작품 감상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호 한인의료봉사단 회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작품 감상이 아닌,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열정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모여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케이팝 커버 댄스팀 ‘T Class’의 화려한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브라질 한인 무용협회의 화선무와 이화영 회장의 성주풀이 입춤이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또한, 황보승원 씨의 색소폰 연주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한편, 1989년에 창립된 브라질 한인 미술협회는 브라질 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미술 단체로, 회원 간의 친목 도모와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브라질 현지인들과의 문화 교류 및 예술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인사회와 브라질이 예술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