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중심부 캄포스 엘리세우스에 위치한 모이뇨 파벨라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녹색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CNN 브라질은 상파울루 주 정부가 주택공사(CDHU)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약 800가구의 파벨라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철도와 외부 환경으로부터 고립되어 화재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던 모이뇨 파벨라는 지난 10년간 잇따른 대형 화재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상파울루 주 정부는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주택, 문화, 관광이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파벨라 주민들에게 개별 및 연합 신용장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주택 마련을 돕고,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바하 푼다와 줄리오 쁘레스테스 사이 구간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철도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줄리오 쁘레스테스 역과 조세 빠울리노 길 쇼핑 센터 사이에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는 공원 내에 철도 관광 명소인 ‘밀 트레인’을 조성하고, 봉헤찌로역을 신설하여 새로운 도시 개발 센터로 활용함으로써, 상파울루 지역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