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 주최, 브라질 한인 기독교 연합회(회장 한봉헌) 후원으로 9월 17일(화), 순복음쌍파울로교회(담임 이석병 목사)에서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효도잔치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진원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 한봉헌 브라질한인기독교연합회장, 이석병 순복음쌍파울로교회 담임목사, 이형순 재향군인회 브라질 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노인회 나성주 재무관리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조복자 노인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범진 한인회장, 채진원 총영사, 한봉헌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복자 회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추석의 의미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되새기며, 이를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상파울루 교민사회의 발전은 어르신들의 헌신 덕분이며, 이번 행사가 그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봉헌 목사는 “부모님들이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행사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사물놀이 한울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어머니합창단, 동양선교교회 무용팀, 루스 라인댄스, 통기타 가수 강태규, 샘소리 앙상블, 볼리비아 전통 무용팀 등이 무대를 장식하며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기념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이어 브라질한인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정성껏 준비한 잡채, 보쌈, 김밥 등 다채로운 명절 음식이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잔칫상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효성 브라질 법인을 비롯한 다수의 개인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께 풍성한 명절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 2부 행사에서는 노인회 안흥근 총무와 김정분 강사의 사회로 진행된 경품 추첨을 통해 여러 한인 식당에서 후원한 식권이 어르신들께 증정되었다.
이날 효도잔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고향을 떠나 살면서 느꼈던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고 가족 같은 따뜻함을 느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잔치를 넘어, 해외에서 고생하며 살아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로 큰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