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세계 최대 설탕 생산 지역인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인해 브라질 설탕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매우 건조해진 상태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방화 혐의로 4명이 체포될 정도로 그 심각성이 크며, 주말 동안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어 수천 헥타르의 사탕수수 농장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브라질 최대 설탕 기업인 Raizen은 약 180만 톤의 사탕수수 작물이 소실되어 2024/25년 예상 수확량의 2%가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많은 사탕수수 농장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화재 연기와 열기로 인해 주변 지역의 사탕수수 품질도 크게 저하되었다. Raizen은 생산 시설 일부를 가동 중단해야 했으며, 다른 주요 설탕 기업인 Sao Martinho 역시 2만 헥타르의 농장이 피해를 입어 설탕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단기적인 생산량 감소에 그치지 않고, 다음 해 수확에도 영향을 미쳐 브라질 설탕 산업에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기후 조건이 지속될 경우 토양 침식과 생태계 파괴 등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복구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