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설림 나성주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놀라운 한글’이 오는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봉헤찌로 소재 오스왈드 문화원에서 열린다. ‘놀라운 한글’(Maravilhoso Hangul)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글을 예술적 주제로 삼아 약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성주 작가는 “한글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라며, “한글의 직선과 곡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통해 한글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창의력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단순히 결과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쏟아진 시간과 노력,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설림 나성주 작가는 브라질에서의 한글 전파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해왔다. 20년 전 서예협회를 결성하고, 13년 전 대한민국서예미술진흥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각종 문화행사와 지방 문화행사에 초대작가로 참여해왔다. 또한, 상파울루, 히오, 비토리아 등지에서 개인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글 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나성주 작가는 브라질에서 한글 문화를 전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한글 이름쓰기 워크숍에서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현지인 학생은 한글의 매력에 깊이 감명받았고,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표현되는 순간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어를 잘 알지 못했지만, 그 순간 한글을 통해 한국과 깊이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은 언어와 문화가 사람을 연결하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나 작가는 “이 경험이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끌어내는 동기가 되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성주 작가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언어적 교류가 글로벌 사회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향후 계획으로 한글의 글로벌 전파 확대를 위한 전시회와 워크숍을 미국과 중남미 국가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한글 관련 출판물 발간과 사회적 메시지 전달을 위한 작품 제작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글의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설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한국의 역사, 문화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전하며, “한글이 단순한 문자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에게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그래픽적 아이디어를 직접 체험해보길 권하며, “관람과 소통을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