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3년여간 진행된 후아 쁘라찌스-꼬레이아(Rua Prates-Coreia) 보도블록 공사 프로젝트가 드디어 결실을 맺고 6월18일 오전 11시30분, 한인타운 상징물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상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를 비롯해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 조복자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장, 서주일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권홍래 브라질한인사회후원회장, 박대근 한브장학회장, 이인숙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지회장,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연합회장, 이형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 이세훈 재브라질한인복지회장,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산드라 따데우 상파울루 시의원, 사울 나미아스 봉헤찌로 치안위원회(Conseg) 회장 등 브라질 인사들과 상파울루를 방문한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 부시장 등 방문단도 함께 자리했다.
봉헤찌로는 한국 식품점과 식당을 비롯해 한인 사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중심 거리 공식 명칭이 ‘후아 쁘라찌스-꼬레이아(Rua Prates-Coreia)’일 정도로 현지에서 한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시설물들이 다소 노후하고 야간 조명이 어두워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상파울루 한국총영사관과 한인사회는 봉헤찌로 지역 새 단장을 위해 ‘한인타운 재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지난해 상파울루시 정부로부터 해당 프로젝트 추진 승인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거리 곳곳에 청사초롱 가로등을 설치하고 ‘후아 쁘라찌스-꼬레이아(Rua Prates-Coreia)’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범진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중요한 역사를 장식할 후아 쁘라찌스-꼬레이아(Rua Prates-Coreia) 보도블록 공사 프로젝트의 여정이 이제 시작된다. 이곳은 앞으로 한인 사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황인상 총영사는 “산드라 의원을 포함한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오늘 보도블록 공사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할 수 있었다. 업체도 선정되었고 이달 내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되었다. 봉헤찌로 프로젝트가 이 보도블록을 통해 잘 마무리되고 중남미 한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또한 이민 61년 동안 우리 한인사회가 시에 기여한 것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한인사회가 브라질에서 잘 자리를 잡아 위상을 높여주어 감사드린다. 이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라며, 서울시도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산드라 따데우 의원은 “봉헤찌로는 상파울루에 속한 작은 동네이지만 문화 및 패션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주말에는 많은 브라질 현지인이 이곳을 방문해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접하게 된다. 또한 한인사회가 협력하여 실시하고 있는 주례 청소 봉사는 하나의 모범사례로서 많은 배울 점이 있다. 한인사회가 상파울루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프 커팅식을 한 후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과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함께 걸으면서 한인타운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