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의 재무부가 해외 구매에 대한 부가가치세 도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미화 50달러 이하를 구매하는 시민들도 향후에는 정상적으로 소비세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규정 변경은 해외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인한 세수 확보 및 국내 기업과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브라질 소비자들은 해외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 구매 규모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으며, 세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 매체에서 25일 보도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모든 해외 구매 상품이 과세 대상이며, 표준 세율 26.5%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주별 상품 유통세(ICMS) 세율 17%보다 높은 수준이며, 연방 정부가 부과하지 않던 수입세, PIS 및 Cofins 또한 포함된다.
새로운 소비세 시스템은 2024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관련 규정 마련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세금 부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세율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