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임기모 주브라질 한국 대사가 브라질 현지에서 삼바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임 대사는 브라질 부임 이후 삼바 히트곡들을 여러 무대에서 열창하며 현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의 뜻밖의 스타덤은 브라질 현지 언론과 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임 대사는 지난 4월15일 히오데자네이루의 유명 삼바 공연장 헤나센사(Renascença Clube)에서 브라질 인기 삼바 그룹과 함께 공연했다. 현지 삼바 클럽 무대에 현직 외국 대사가 초청된 것은 임 대사가 처음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브라질 삼바계의 ‘전설’로 꼽히는 아도니랑 바르보사의 노래를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임 대사의 공연은 감정과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고 평가했다.
임 대사의 삼바 열창에는 브라질 국민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는 2021년 5월 브라질 부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임 대사는 브라질 국민들을 위로하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삼바를 선택했다. 그는 “삼바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는 음악이며, 한국도 즐겁고 행복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 대사의 삼바 열창은 처음에는 그의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다. 하지만 2022년 브라질 대사관 만찬에서 브라질 국민 가요 ‘에비덴시아스’를 열창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면서 그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임 대사는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브라질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 대사의 삼바 열창은 브라질 현지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주요 언론들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승리”, “진정한 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의 밝고 유쾌한 이미지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임기모 대사는 과테말라 참사관, 멕시코 공사참사관, 자메이카 대사대리, 외교부 중남미국 국장 등을 거쳐 2018년 아르헨티나 대사, 2021년 브라질 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정년을 앞두고 있지만, 외교 무대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임 대사의 삼바 열전은 외교관으로서의 그의 전문성과 열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는 브라질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상출처: U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