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상파울루 빠울리스타 대로에서 열린 시위가 불꽃을 튀기 시작했다. 시위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 지지자들 간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켰으며, 브라질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을 모색 중이다.
CNN브라질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층 중 일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위에서 이스라엘 국기와 종교적 상징을 들고 등장했다.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보우소나루 전 정부를 비판하며 이를 종교적 대립의 계기로 삼았다.
이번 시위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향한 쿠데타 미수 혐의와 연방 대법원(STF)의 정부에 대한 ‘정치적 박해’ 담론을 다시 한 번 고조시켰다. 한편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장관과 관련된 사건의 판결을 방해하는 시도도 지적되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종교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정치적, 종교적 갈등을 완화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세금 면제와 관련된 정책을 재고하고, 종교적 지지를 받아 대규모 공공 정책을 개발하는 방안을 탐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가 양측 지지자들의 대결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한 종교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