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연방경찰은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활동해 온 악명 높은 뱅킹 멀웨어인 그란도레이로를 무력화시키고, 운영자 5명을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란도레이로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침입하여 금융 기관의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가로채고, 사용자의 계좌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 멀웨어는 브라질, 미국, 영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경찰은 보안 업체 이셋의 도움을 받아 그란도레이로 멀웨어의 설계 오류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운영자들의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상파울루, 산타카타리나, 파라 등 여러 지역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그란도레이로 멀웨어의 운영자들이 브라질에 거주하는 20~30대 청년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킹 기술을 이용하여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해커 양성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IT 인재 양성의 성장과 사회적인 성장의 격차로 인해 기술을 갖춘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 없이 겉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젊은이들이 다크웹으로 유입되면서 남미 사이버 범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남미 지역의 사이버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T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성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보안 업체들의 적극적인 사이버 범죄 대응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