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에서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다. 1월 31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첫 4주 동안 전국에서 뎅기열로 232,99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된 65,366건에 비해 252% 증가한 수치다.
31일 브라질 매체 G1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뎅기열의 증가는 남부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리우그란지두술 주에서는 2,825%, 산타카타리나 주에서는 1,668%, 파라나 주에서는 1,3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뎅기열이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뎅기열이 확산되고 있다.
뎅기열은 에데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중증의 경우 출혈, 쇼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뎅기열의 예방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실내에서는 모기장을 설치하거나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라질 정부는 2024년 뎅기열 캠페인을 위해 일본 제약사 다케다의 뎅기열 백신 큐뎅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인구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뎅기열 전염률이 높은 지자체에 거주하는 10~14세 청소년이 우선적으로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캠페인은 2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보건부는 뎅기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기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뎅기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