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상파울루 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0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5,420명)의 18.9%에 해당한다고 17일 브라질 현지 매체에서 보도하였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사망자 증가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토바이 사망자는 42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그 다음으로 보행자 사망자가 358명으로 뒤를 이었고, 자동차 탑승자 사망자는 121명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았다. 전체 사망자의 34.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사망자의 81.56%를 차지했다.
상파울루 시청은 교통 폭력으로 인한 사고, 부상자 및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행동 개선, 법률 준수,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브라질 교통의학협회(Abramet)의 과학 책임자인 플라비오 에미르 아두라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위험한 행동, 보행자의 휴대폰 사용, 교통 체증, 법률 미준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두라는 “오토바이 운전자 교육 강화, 보행자 안전 교육 강화, 교통 체증 완화, 교통법규 준수 촉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