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회장 김승주, 이하 코참)는 지난 9일(목) 상파울루 티볼리 호텔에서 2024 브라질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참 회원사 및 주요 주재 상사, 교포기업의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ESPM 교수인 Alan Jezovsek Kuhar 교수가 ESG 마케팅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Alan Jezovsek Kuhar 교수는 ESG 마케팅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브라질 기업의 ESG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ESG 마케팅이란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관한 노력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와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이다.
브라질 기업들도 ESG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사회공헌 활동, 투명한 경영 등의 노력을 통해 ESG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핀테크 기업인 Klavi의 이재명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4년 브라질 경제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이재명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날 “룰라 정부의 경제 방향은 국민들의 신용 회복을 통한 경제 활성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COO는 “조세 개혁은 간접세를 직접세로 변경하여 누적 현상을 제거하고, 단순화 및 통합 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서비스세의 급등과 최종세율의 높아짐으로 인한 부정적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주도 개인신용 회복 프로그램은 채무불이행 성인의 신용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며 “1,510억 헤알의 부채를 250억 헤알로 디스카운트해 협상 완료했으며, 담보 대출법 개정 및 정보공유규제완화 등을 통해 신용 회복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 및 경제 상황은 사실상 준대통령제로 가고 있다고 이 COO는 진단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은 조세개혁 카드를 당장 꺼낼 의향이 없었으나, 하원의장의 선점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또한, 연방최고법원 STF에서 소비 목적 대마초 합헌 가능성이 있으나, 의회는 헌법 개정안으로 원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포텐셜을 깨우기 위해서는 조세개혁, 행정개혁, 교육개혁, 무역개방 등이 필요하다고 이 COO는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 정부는 의회 내에서 여당의 권력이 낮아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비효율성은 디지털과 기술의 발전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이 COO는 평가했다. 그는 “PIX, 전자계약서, GenAI 생성형 AI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ESG 마케팅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룰라 3기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전망을 듣고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코참은 이번 세미나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