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브라질한인회 제38대 회장 선거가 불발됐다.
브라질 한인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김홍섭)는 지난 31일 K-Square(대표 제갈영철) 1층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자가 접수되지 않아 회장 선출이 불발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16명의 추천위원 중 12명이 참석해 김홍섭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참석한 위원들에게 추천 신청 접수 유무를 확인했지만, 접수된 피추천자가 없어 최종적으로 제38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와 추천위원회에서 모두 회장 선출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현 37대 한인회(회장 권명호)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월 31일 이후부터 고문위원회가 한인회를 일시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고문위원회는 내년 1월 1일 이후에 차기 회장 선출을 추진할 수 있다.
한인회장 선거 불발은 브라질 한인사회의 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선거 불발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인사회의 침체와 한인회장에 대한 관심 저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대변인이지만, 그 권한과 역할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은 높지 않다.
또한, 한인회장의 임기가 짧고, 재임 기간 동안 성과를 내기 어려운 점과 그동안 누적된 전직 한인회장에 대한 잡음으로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