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남미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브라질 아루자 PL 체육관에서 제15회 아메리칸 컵 및 월드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브라질 전 지역과 칠레,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를 대표하는 약 2,000여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태권도리그연맹(회장 니우똔 조세 도스 산토스)이 주최하고 세계올림픽태권도연맹(WOTF, 이사장 문대성)이 주관했다. 대회 첫날과 이튿날에는 문대성 이사장과 국기원 서민학 사범의 겨루기 교육과 품새 교육, 품새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월드 태권도 챔피언십 및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질에 최초로 태권도를 전파해 브라질 태권도인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조상민 사범도 이번 대회를 위해 현재 거주 중인 미국에서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왔으며,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자 한국 태권도 최초 공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문대성 세계 올림픽 태권도 연맹 이사장, 국기원 서민학 사범, 각 나라 태권도 주요 관계자들과 박봉서, 김구한 원로사범, 권명호 한인회장, 에밀 오노 아찌바이아 시장이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히, 이날 월드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오창훈 단장이 이끄는 브라질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이 큰 호응을 얻었다. 브라질 관객들은 태권도 시범과, 격파, 호신술 등의 묘기가 펼쳐질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며, 태권도의 우수성에 놀라는 등 태권도인이라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15일(일) 오전, 월드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현장에서 김요진 세계 올림픽 태권도연맹 중남미 지부 회장은 브라질 태권도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태권도는 사회 체육 쪽으로 가족끼리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겨루기와 품새 교육을 통해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대성 세계 올림픽 태권도연맹 이사장과 국기원 서민학 사범이 참석하여 겨루기와 품새 교육을 진행했는데, 많은 인원들이 참석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브라질 태권도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이번 대회에 문대성 이사장이 참석함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대성 이사장의 겸손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으로 세계 올림픽 태권도연맹과 함께 중남미 태권도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브라질태권도리그연맹 총회를 통해 당선이 되어 내년부터 다시 연맹 회장직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태권도는 운동으로 인성교육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민사회에서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자녀분들을 건강하게 키워 브라질 사회에 인정받고 성공하는 2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성 세계 올림픽 태권도연맹 이사장은 중남미 태권도 발전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개최를 위해 힘쓴 니우똔 회장님과 참석해준 모든 선수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대회를 통해 중남미 태권도가 성장을 하고 발전을 하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 올림픽 태권도 연맹은 브라질태권도리그연맹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협조를 하여 중남미 태권도 성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