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대한노인회 브라질 지회(회장 조복자)는 9월 28일(목) 오전 10시,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K-Square 루프탑에서 창립 45주년 기념식 및 노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창만 노인회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개회사, 감사장 전달, 축사, 시상식, 특별공연(윤형주)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는 조복자 노인회장이 축사는 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이 맡았으며,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조복자 노인회장은 개회사에서 “노인의 날 및 창립 45주년을 맞이하여 노인의 가치와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노인대회를 통해 노인의 위상이 존중의 대상으로 자리바꿈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인상 총영사는 축사에서 “올해 이민 60주년을 맞이하면서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때마다 항상 느끼는게 어르신들이 초창기에 어려운 시절에 대한민국을 떠나서 후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걸 극복해내시고 우리 한인사회를 잘 일꾸어 주셨다”고 말했다.
권명호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동포사회가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적응 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을 위해 오늘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조복자 회장에게 감사하다. 어른들을 기억하고 좋은 것을 배워나가면서 교훈을 이어가는게 훌륭한 민족의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장수상(95세 이상 어르신 5명), 부부 해로상(50년 이상 결혼한 부부 4쌍), 효부상(시어머니를 섬기는 정성이 지극한 며느리 1명), 효자상(효행을 실천한 아들 1명), 봉사상(노인회 활동에 공로를 세운 자원봉사자 9명) 등 총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자 명단
▲장수상: 장기성, 이근레, 엄의숙, 임관택, 이상빈
▲부부 해로상: 김봉천/문갑순, 김영길/이금숙, 박지현/임춘복, 김승진/최희선
▲효부상: 신동분
▲효자상: 김인식
▲봉사상: 윤미숙, 이상례, 이성순, 심윤섭, 김금숙, 김지영, 한봉헌, 김태영, 김흥연
특히, 이날 김진탁 직전 노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탁 노인회장은 3대까지 노인회를 이끌어오면서 2011년 노인회를 브라질 정부에 정식 등록하고 2013년에는 대한노인회 브라질 지부회원으로 등록, 재정지원을 조성하는 등 노인회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했다는 공적이 인정되어 한국 정부로부터 2014년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공연 차 브라질에 방문한 윤형주 씨가 특별 출연해 “두개의 작은 별”, “동요 메들리”, “선구자” 등 추억의 노래를 선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2부 축하공연에서는 재브라질한인어머니합창단, 한국전통무용연구소, BDS라인댄스팀, 한울림사물놀이, 케이팝 커버댄스팀 Stagebreaker의 공연과 가수 나미경, 강태규 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노인회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잡채, 불고기, 보쌈, 냉채 김밥등을 준비하였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음식을 테이블에 배식하고, 자리 정리를 도와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돋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스러운 음식과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인회가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 브라질 지회 창립 45주년을 기념하고,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의 가치와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윤형주 씨의 특별 출연으로 한인 동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