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은 12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해외에 주둔한 한인 미군(여군)으로 행세하며, 우리 교포들의 동정심을 유발한 후 돈을 뜯어내는 범행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7월 범인은 피해자의 왓츠앱 계정으로 “시리아에 주둔한 한인 미군으로 전역을 준비 중인데, 앞으로 브라질에 거처를 잡아 생활할 계획입니다. 퇴직금 $50,000 등 미 달러를 브라질 계좌 이체를 위해서는 일정액의 잔고가 필요하다고 은행에서 답변이 와서 그러니, 제 계좌로 돈을 입금해 주면 나중에 반환은 물론, 소지하고 있는 달러의 30% 이상을 대가로 지급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60대 우리 교민은 같은 교포로 도와주려는 생각에, 범인이 요구하는 계좌 2곳에 돈을 입금했는데 이를 가로채고는 연락을 끊은 피해가 있었다.
범인은 피해자에게 은행장 이름을 훔쳐 위조한 지급 보증서를 제시하는 등 선량한 교민이 의심하지 않도록 자료도 제시했다.
총영사관은 “이와 유사한 제의를 받으시면 절대 응하지 마시고 즉시 삭제하시는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영사관에서는 “만일 피해를 입으신 경우에는 경찰영사(97188-5194)에게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총영사관에서는 재외국민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