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7년 만에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였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전에는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위치한 브라질 성 김대건 순례지 한인 성당에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미사 및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서임 축하 미사를 거행하였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1951년 11월17일 충남 논산의 비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천주교에 입교한 후, 대전교구에서 사제로 활동한 후 교구장으로 승격하였다. 그는 대북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북한을 네 차례 방문하였으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인연을 통해 교황청에서의 교황청 성직자성(성직자 부의 전신) 장관 임명과 추기경으로 서임 받았다.
유 추기경은 이날 교우들과의 첫 번째 인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힘들게 노력한 신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또한, 자신이 한국인으로서 교황청 성직자성(성직자 부의 전신) 장관으로 임명받았고 2022년 8월 27일에 추기경으로 서임 받았다고 소개하였다. 그는 한국 순교자들의 모범을 본받아 살려는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교황님과 함께 전 세계의 사제, 부재, 신학생, 예비 신학생에게 봉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추기경은 한국전쟁의 시작일인 6월 25일에 대해 언급하며 형제간의 전쟁과 분단된 한국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교황님의 노력과 북한 방문에 대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일 미사 전인 오전 9시 30분에는 상파울루 대교구장인 Dom Odilo 추기경도 방문하여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만나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브라질 방문 후에는 남아메리카에서 선교하는 사제와 수도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7월 2일에 과테말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