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인 동포 2세인 엄보람 씨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140명 이상의 전 세계 커피 전문가들이 모여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노림으로 경쟁하는 행사이다.
온라인 커피 포털 매거진인 sprudge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경기 실력이 높아 대회 분위기는 매우 고조되었으며, 대회에서는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을 위한 훌륭한 시그니처 음료와 실험적인 커피가 제공되었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도하였다.
엄보람 씨는 브라질 대표로 출전하여 이탈리아와 호주 대표를 제치고 6명이 진출한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약 15분 동안 음악에 맞춰 4개의 에스프레소, 4개의 우유음료, 4개의 오리지널 시그니처 음료를 설명과 함께 공연 형태로 제작해야 했으며, 음료의 맛, 청결성, 창의성, 전체적인 프레젠테이션 등이 평가 기준이었다.
엄보람 씨는 이번 우승으로 세 번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도 2021년과 2022년에는 브라질 대표로 참가한 경력이 있었으며, 이러한 성과들로 엄보람 씨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대회에서 그 명성을 얻었다.
엄보람씨는 브라질 현지언론인 G1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순간 동안 긴장 속에 살면서 운동선수처럼 모든 것을 본능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동화 될 때까지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전하였다. 이어 그는 “4년간의 여정이었기 때문에 아직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브라질은 커피 생산국이지만 로스팅 커피 소비, 바리스타, 커피 전문가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브라질을 지도에 올렸고,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 커피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며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브라질산 커피를 사용하였기에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