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한국 문화와 한인사회을 대표할 수 있는 제2의 조형물이 탄생할까?
한인타운 상징물 ‘우리’에 이어 우리의 문화와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 팔각정과 에밀레종 등 조형물을 건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브라질교민사회에 이민역사 60주년을 맞이하여 K-문화와 더불어 일어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주일 한인회 고문은 지난 2010년 한인회장 재임시 상파울루시 의회가 봉헤찌로 지역을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한 것을 기념해 팔각정 설립을 구상한바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기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전 세계를 방문 중인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김명찬 이사장은 중남미 국가를 방문하는 중에 교민 현안 관련 실태 파악 등을 목적으로 지난달 3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한 김명찬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이사장과 브라질 교민이 함께한 자리에서 김 이사장의 파격적인 제안과 브라질 교민 지도자들의 적극 호응으로 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을 기반으로 다각적 방안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브라질 교민의 숙원사업을 위해 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 중이다.
서주일 고문에 따르면 김명찬 이사장이 브라질 일정을 마치고 본국에 귀국 후 이와 같은 내용을 정부 모처에 보고하여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전하였다.
서주일 고문은 “브라질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물자 지원을 해준 나라이다. 이를 감사하는 동포들의 마음을 담아 조형물을 설치하고자 한다”고 전하였으며, 현재 장소는 봉헤찌로 동 보스코 성당 앞 찌라덴찌스 광장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팔각정은 브라질 현지에서, 그리고 종은 한국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종은 에밀레종을 본떠 높이 12피트 지름5.5 무게 17톤이며, 팔각정의 돌기둥은 12개로 한국 12간지 동물의 형상이 새겨질 것이다. 종에는 한국의 고유 문향과 대한민국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와 브라질 이민 60주년 역사가 새겨질 것이다.
한편, 한인타운 상징물 ‘우리’에 이어 새로운 조형물이 탄생할 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 및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콘텐츠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서주일 고문은 “이 조형물은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일 유산이 될 것이다”며 “현재 브라질 정부와도 접촉 중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여 올해 안에 허가받아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