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미국에 머물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이달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뒤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체류 중이다.
5일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달 중 브라질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검찰은 지난 1월8일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나는 더 이상 브라질 대통령이 아니며 (폭동 당시) 브라질 밖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우파 집회들은 모두 평화적으로 열렸다”며 브라질리아 폭동에 좌파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우리 진영은 1월8일에 벌어졌던 난폭한 행동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계획한 사람들이 좌파라는 확신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브라질 대선에서 격돌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 대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국민은 선거 결과에 항의했고 반대 진영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지 않았다”며 “나는 2022년에 2018년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