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화 전문 월간지 ‘월간 민화’와 공동 기획된 이번 전시는 브라질 현지에서 열리는 최초의 민화 전시로, 개막식부터 70여 명의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와 언론,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 민화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해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민화의 원형을 충실히 재현한 전통 민화를 비롯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민화와 궁중회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일반 해외 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대형 병풍 형태의 작품 3점도 함께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시를 총괄한 유정서 큐레이터(미술사학 박사·경희대 교육대학원 주임교수)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최초의 민화 전시인 만큼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보다 한국 현대 민화의 다양한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민화의 성격과 한국 현대 민화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개최국 브라질을 예우하는 특별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손현정 작가의 ‘Vamos ser amigos!(친구하자)’는 한국 전통 민화에 브라질의 상징인 축구 이미지를 결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청 무늬가 들어간 축구공이나 운동화 끈을 묶은 꽃신 등이 대표적이다. 양국의 우호를 기원하는 이 작품은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브라질 내에서는 한국 민화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민화 ‘까치호랑이(호작도)’를 모티프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고,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길상과 우정의 상징인 ‘호작도’를 선물한 일화가 전해지며 민화가 외교적 상징으로도 부각된 바 있다.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은 “두 공간을 하나의 전시 흐름으로 연결해 다양한 관람객층이 자연스럽게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라며 “더 많은 브라질 시민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국 전통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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