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브라질 현지 매체 G1 글로보(G1 Globo)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부터 조나 다 마따(Zona da Mata) 지역을 덮친 기습 폭우와 산사태로 주이스 지 포라(Juiz de Fora)와 우바(Ubá) 등지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이 휩쓸려가고 거리가 침수된 현장에서는 흙더미 속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과 기적적인 구조 소식이 교차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주이스 지 포라의 파르키 부르니에(Parque Burnier) 지역에서는 어머니의 헌신으로 목숨을 건진 6살 소년 안토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희생자의 어머니인 산드라 로자는 “집이 무너지는 순간, 딸이 아들 안토니 위로 몸을 던져 아이의 목숨을 구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기적적으로 구조된 안토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온몸이 흙에 파묻혀 있었는데 동네 아저씨와 삼촌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비토리아 고메스는 이번 산사태로 어머니와 10월 세 살 생일을 앞두고 있던 딸 멜리사를 동시에 잃었다. 고메스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내 인생의 전부를 잃었다”며 오열했다.
빠이네이라스(Paineiras) 지역에서는 간호 조무사 자켈리니 떼오도루 지 파치마 비센치(32)가 무너진 잔해 속에 15시간 넘게 매몰되었다가 24일 구조됐으나, 이튿날 새벽 끝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남편과 두 자녀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꿉친구인 가브리엘리 클레멘치는 “그녀는 항상 기쁨 그 자체였고, 늘 남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던 사람”이라며 애도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막막함에 처해 있다. 리냐리스(Linhares) 지역 주민 타르실리우는 진흙 속에 갇혀 있다가 이웃의 도움으로 극적 구조됐다. 종아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은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집을 잃었고, 정규직이 아니었던 탓에 직장마저 잃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의료계 종사자인 플라비우 산투스는 타지인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에 머물던 중 지인이 보낸 붕괴 현장 사진을 보고 자신의 집이 무너진 사실을 알게 됐다. 25일 그의 아들과 3살 손자, 며느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아내와 다른 아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극적인 참사 속에서도 작은 연대의 손길이 이어졌다. 25일 우바(Ubá) 지역에서는 차량 아래 진흙을 뒤집어쓰고 움직이지 못하던 하반신 마비 반려견이 현지 민간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반려견은 현재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마르셀라 마리뉴 서기는 “이러한 취약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연대적 행동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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