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는 최근 주립 학교 초등 과정 고학년(6~9학년)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학급을 나누는 ‘비상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선정된 147개 주립 학교에서 진행된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직전 학년도 주 학력평가(Saresp)의 포르투갈어와 수학 점수를 기준으로 ‘표준반’과 ‘적응반’으로 나뉘어 배정됐다.
주 교육부 자료를 보면 선정된 학교의 7~9학년 전체 1천437개 학급 가운데 약 74%에 달하는 1천59개 학급이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적응반’으로 편성됐다.

다니엘 바후스 주 교육부 교무 차관은 “수준 차이가 큰 학생들이 섞여 있으면 교사가 평균에 맞추느라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 모두를 놓치게 된다”며 “적응반에서는 진도를 천천히 나가며 기초를 보강하고, 표준반에서는 권장 속도나 심화 학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교육 전문가들과 교사들은 이 같은 조치가 과거 1980~90년대 브라질에서 유행했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대부분 폐기된 분반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성적순 분반이 하위권 학생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학교 내 규율 위반을 늘리며, 결과적으로 학업 중단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르난두 카시우 상파울루대(USP) 교육학 교수는 “교사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강요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패배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전 동의나 공지 없이 제도가 시행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왜 적응반에 배정됐는지 항의하고 있다”며 “교사들 역시 자율권 없이 위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야 하는 상황에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주 교육부는 시민사회단체 및 하버드대 교육팀과 협력해 1년간 시범 사업의 성과를 측정한 뒤,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을 경우 2027년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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