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브라질인 구스타보 성(Gustavo Sung) 수노리서치(Suno Researc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일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 문제”라며 “정부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지출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재정 목표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스타보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80%로, 신흥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2023년 도입된 새 재정 틀(Novo Arcabouço Fiscal)은 부채 안정을 목표로 기초 재정수지(이자 제외 수입-지출)의 균형을 2025년에 달성하고, 2026년에는 GDP 대비 0.25%의 흑자를 내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내년은 선거가 있어 상황이 훨씬 복잡하다”며 “수노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GDP의 0.4%에 해당하는 약 500억헤알(약 13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 500억헤알의 지출을 억제해야 하지만, 선거를 앞둔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스타보 이코노미스트는 “선거를 앞둔 정부는 어느 나라든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정부가 재정 목표 자체를 수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공무원 임금 인상 금지, 신규 채용 제한, 세제 혜택 신설 금지 등의 제재가 뒤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2024년 4월 재정 목표를 변경했을 당시 환율이 1달러당 5.00헤알에서 5.50헤알로 급등했다”며 “내년에 목표가 다시 바뀔 경우 현재 약 5.30헤알 수준인 환율이 다시 5.50헤알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환율 상승은 식료품, 휘발유, 수입 원자재 등 다양한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2026년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노리서치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4.5%, 기준금리(셀리크)를 15%로 전망했으며, 2026년 말에는 각각 4.3%와 1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스타보 이코노미스트는 “12.5%는 브라질의 역사적 평균 수준(약 12.3~12.4%)으로, 브라질은 구조적으로 고금리 국가”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2026년 대선을 앞둔 투자 심리에 대해 “투자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움직인다”며 “정권 교체 가능성과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험 프리미엄과 환율 압력이 동시에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등 글로벌 금융 여건이 우호적이어서 브라질은 여전히 신흥국 중 비교적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세제개편(2026년 시행 예정)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지만, 초기 적응기에는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세제개편으로 경제가 조세혜택이 아닌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되면 향후 10~15년 동안 브라질의 잠재성장률이 최대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월드컵이 내수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섬유·소매 업종은 매출이 줄 수 있지만, 외식·서비스 부문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실물경제에는 자극 효과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스타보 성 이코노미스트는 상파울루대학교(FEA-USP)에서 경제학 학사, FEA-RP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브라질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을 주 연구 주제로 삼았다. 그는 현재 수노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재직 중이며, Jornal Nacional, Valor Econômico, CNN Money, GloboNews 등 주요 매체에 경제 분석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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