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뜻깊은 흐름 속에서 필자는 브라질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열린 한글날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이름을 올바르게 부르는 것이 곧 존중입니다(Nomear e respeitar)’라는 주제 아래, 한글을 배우는 현지 학생들에게 직접 붓으로 한글 이름을 써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하며 가장 오래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한글의 가치를 가장 따뜻하게 전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오랜 고민 끝에 브라질의 상징인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을 배경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한 ‘2026년 한글 벽걸이 달력’을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한글의 조형미와 감성이 담긴 달력이 학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앞으로 한국문화원이나 한국교육원에서 한글 관련 행사를 기획할 때,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나눌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소통의 한마디와 협력의 한 걸음이 더해진다면 행사의 품격과 깊이는 한층 더해질 것이다. 10월 초부터 한글날 주간 동안 필자의 작품이 전시장 한편에 걸렸더라면, 더 많은 방문객이 한글의 조형미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브라질에서 한글의 미학과 정신을 예술로 풀어내며 살아온 필자에게 한글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이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한글의 아름다움이 세계 속에서 다시 피어나도록 약속하는 날이다.
세계 디아스포라의 하늘 아래, 가장 빛나는 한글 작가로서 한글의 숨결이 언어의 벽을 넘어 더 많은 이의 마음에 닿는 그날까지, 묵묵히 필자의 길을 걸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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