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남미 한인 사회의 최대 골프 축제인 제40회 범미주 한인 골프대회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브라질의 압도적인 승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브라질 한인골프협회(회장 강신철) 주최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상파울루 인근 PL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등 남미 7개국에서 총 150명의 한인 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해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40년의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미주 한인 골프대회는 남미 지역 한인 골프인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권위 있는 행사로, 브라질에서는 10년 만에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터키항공, 브라질 유력 부동산 기업 ‘씨렐라(Cyrela)’, 명품 리조트 ‘까사 그란지 호텔(Casa Grande Hotel)’ 등 유수의 기업들이 후원에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치러지며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13일 한인타운 봉헤찌로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는 각국 한인 골프협회장 및 선수단과 채진원 주상파울루 총영사와 김인호 경찰영사, 주요 후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신철 브라질 한인골프협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40년 역사상 최초로 홀인원이 나오는 기적 같은 순간을 함께했다”며 “그 영광의 주인공이 홈팀인 브라질의 손중락 회원이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이 자리를 빛내주시고,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후원사들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터키항공의 에스라 세르펜 코엘류(Esra Serpen Coelho) 영업이사는 “전 세계 131개국, 가장 많은 도시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은 브라질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중요한 관문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노 멜로(Bruno Melo) 이사는 “현재 터키항공은 이스탄불(IST)에서 출발해 상파울루를 경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EZE)까지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주 4회 운항 중인 칠레 노선은 2026년 1월 10일부터 주 6회로 증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까사 그란지 호텔의 사브리나 몬젤리(Sabrina Mongelli) 고객관리 매니저는 “상파울루 인근의 5성급 호텔 & 리조트로서 최근 전면 보수공사를 마치고 고객 맞을 준비를 끝냈다”며 “최상의 서비스와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측은 이날 추첨을 통해 2인 주말 숙박권을 증정하며, “숙박권은 발행일로부터 6개월간 유효하지만 크리스마스나 연말 등 일부 성수기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브라질 부동산 업계 1위 기업인 씨렐라의 다닐루(Danilo) 이사는 “이번 대회를 후원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비스타 씨렐라 바이 아르마니/까사’ 등 상파울루의 주요 럭셔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단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전 A, B, C조 1위를 모두 휩쓸었다. 대회 전체 개인 1위에 해당하는 ‘베스트 그로스(Best Gross)’의 영예 또한 브라질의 김철호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김 선수는 대회 통산 4번째 챔피언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철호 선수는 “실력보다 운이 좋았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잘 살릴 수 있었다”며 겸손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회 사상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된 손중락 선수는 “즐기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예상치 못한 홀인원을 기록해 매우 기쁘다”며 “골프로 새로운 우정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손 선수는 홀인원 외에도 개인전 C조 1위, 터키항공 이코노미 항공권 추첨까지 당첨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개인전 A조 우승을 차지한 황성길 선수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인 A조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브라질이 단체전 우승까지 차지한 해에 개인전 정상에 오를 수 있어 기쁨이 두 배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세진, 이정엽, 안인균, 이병준, 김수범 선수로 구성된 브라질 한인 대표 선수단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어 “단체전 우승뿐만 아니라 개인전과 베스트 그로스, 홀인원까지 우리 브라질 선수들이 모든 영광을 안게 되어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모든 팀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38, 39회 대회 이글 기록자인 장성민(아르헨티나), 이강우(칠레) 선수에 대한 이글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차기 대회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회기는 조재연 파라과이 한인 골프협회장에게 이양됐다. 조재연 회장은 “내년 파라과이 대회 또한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폐막식은 만찬과 삼바팀의 흥겨운 공연, 그리고 터키항공이 후원한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과 까사 그란지 호텔(Casa grande hotel)에서 후원한 숙박권 3장, 씨렐라 부동산(Cyrela)에서 후원한 골프 파우처 등 풍성한 경품 추첨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제40회 범미주 한인 골프대회 경기결과
▲1일차 데일리 베스트 차재욱 ▲2일차 데일리 베스트 김용철 ▲1일차 근접: 박상형 / 장타: 정기수 ▲2일차 근접: 정기수/장타 Joni오
▲시니어조 1등 박희수, 2등 김인현, 3위 김영배 ▲A조 1등 황성길, 2등 이병준, 3위 김순준 ▲B조 1등 이정엽, 2등 김용철, 3위 최영욱 ▲C조 1등 손중락, 2등 최연호, 3등 김수범 ▲베스트그로스(챔피언) 김철호 ▲2등 홍지언 ▲3등 박민수 ▲단체전 1등 브라질, 2등 아르헨티나, 3등 칠레
제40회 범미주 한인 골프대회 찬조 및 도움 주신 분들
▲강신철 ▲강태립 ▲구창영 ▲권홍식 ▲김병식 ▲김성희 ▲김순준 ▲김영희 ▲김철호 ▲김철홍 ▲김홍기 ▲마스터 동호회 ▲문종원 ▲ 박길성 ▲배영철 ▲블랙홀 동호회 ▲송세진 ▲송재훈 ▲심민구 ▲안창원 ▲오승열 ▲ 올파동호회 ▲윤용석 ▲이경철 ▲이두열 ▲이병준 ▲이윤호 ▲이정문 ▲이정엽 ▲이형석 ▲장길수 ▲장정철 ▲재브라질대한체육회▲정하진 ▲최기호 ▲최문응 ▲한.브라더스 ▲황민 ▲황성길 ▲황성욱 ▲황윤복 ▲OK동호회
*사진제공: Francisco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