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노인회 야유회가 지난 27일 상파울루 근교 마이포랑 호텔 파젠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노인회원 및 일반회원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주재상사와 교포상가들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보물찾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야유회는 여러 기업과 단체, 개인의 온정이 모여 의미를 더했다. 효성에서 차(茶) 종류를, LG에서 상품권을, 삼성에서 라면을 후원해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추원철 씨가 차량비를 지원했으며, 여성골프회와 한효석 씨도 후원의 손길을 보탰다. 오뚜기는 생강차 등을, 종로떡집과 푸른야채는 각각 떡과 과자류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오전 8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한 회원들은 유원지 도착 후 커피 타임으로 활력을 충전했다. 이어 ‘미소천사’ 김정분 강사의 지도에 맞춰 몸풀기 체조로 본격적인 야유회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보물찾기’ 시간에는 동심으로 돌아가 호텔 파젠다 곳곳을 누볐으며, 이어진 ‘신나는 노래자랑’에서는 숨겨둔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며 서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빙고 게임’에서는 숫자가 하나씩 불릴 때마다 희비가 엇갈렸고, “빙고!”를 외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터져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들은 선물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복자 노인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귀한 효심을 보여준 후원자들 덕분에 이렇게 기분 좋은 야유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회원들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없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맛있는 점심 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노인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기념품을 받아들고 행복한 모습으로 귀가했다.
조 회장은 “좋은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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