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산토스)와의 염문설로 화제가 된 인플루언서가 위조 화장품 및 향수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22일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경찰은 이벤트 프로모터 나야라 마세도 다스 비르겐스(25·소셜미디어명 ‘애니 아우아다’)를 위조품 판매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나야라와 함께 그의 어머니 안젤라 데 마세도(50)와 줄리아 가브리엘라 데 시퀘이라 프레이타스(27)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에 등록되지 않은 위조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된 제품에서는 메탄올과 에탄올 등 금지 물질이나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성분이 검출됐다.
수사는 지난해 8월 한 소비자가 나야라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입 향수를 구매한 뒤 위조품임을 확인하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약 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나야라는 자신의 계정에서 ‘해외에서 들여온 물건을 정리한다’며 유명 브랜드의 위조 향수를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압수수색을 통해 대량의 위조 화장품과 향수를 압수했으며, 감정 결과 이 제품들이 위생 기준에 부적합하고 미등록 상태임을 확인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나야라의 은행 계좌에서 120만 헤알이상, 그의 어머니 계좌에서 60만 헤알), 줄리아 관련 계좌에서 30만 헤알의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
또한 나야라 명의의 2020년식 아우디 Q3 차량도 압수됐다.
상파울루 주 공공보안부는 이번 사건이 제31민사경찰서에서 계속 수사 중이며, 추가 증거 확보 및 범죄 규모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