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한국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현지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화원은 지난 8일부터 나성주 작가와 함께 사군자와 민화를 주제로 하는 전통미술 강좌를 시작했다. 문화원이 정식으로 기획.의뢰한 이 프로그램은 브라질에 ‘K-미술’을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좌는 오는 7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총 두 달간 진행된다.
그동안 한글의 조형미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표현해온 나성주 작가는 이번 강좌를 통해 한국화라는 또 다른 전통예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강좌 주제인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자연을 통해 군자의 인품과 절개를 상징하며, 민화는 한국 민중의 삶과 염원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그림이다.
나 작가는 이처럼 깊은 상징과 미감을 브라질 수강생들에게 전하며 예술을 통한 문화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해온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깊이 있는 전통미술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성주 작가는 이번 강좌의 의미에 대해 “한국의 전통은 단순히 옛것이 아니라, 지금도 충분히 세계인의 감성을 울릴 수 있는 힘을 지녔다”며 “브라질의 따뜻한 감성과 만나 피어날 ‘전통의 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