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인 여성 골프인들의 시즌 첫 대회이자 마지막 대회인 제131회 한인 여성 골프대회가 지난 8일 아루자 골프 클럽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재브라질대한체육회장배를 겸해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전국체전 출전 선수 선발전도 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브라질한인여성골프협회(회장 조현주)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루자 골프 클럽에서 처음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참가 신청 접수 시작과 동시에 97명이 몰리며 빠르게 마감돼 브라질 한인 여성 골퍼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각 조별로 선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이어진 끝에, 최종 베스트그로스 우승은 Lubia kim 선수에게 돌아가며 출중한 기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개인전 조별 1위는 A조 Helena bang, B조 Lina shin, C조 Juliana kim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후 클럽 내 식당에서는 이 마리아 협회 총무의 사회로 시상식 및 폐회식이 진행됐다. 조현주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 한병돈 체육회장, 정재훈 체육회 재정부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및 참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마무리됐다.
조현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대회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한인 여성들이 골프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신 후원사와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임원 여러분 덕분에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병돈 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높이 평가하며 브라질 한인 여성들의 저력, 이른바 ‘우먼 파워’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체육회 산하 단체 중 가장 활성화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팀이 바로 여성 골프팀”이라며 극찬하고, 여성 골프팀이 한인 사회에도 큰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김해 전국체전에서의 성과를 언급하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여성 골프팀이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해주기를 기대했다. 한 회장은 축사에 이어 조현주 협회장에게 협회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현주 협회장은 대회 장소를 제공하며 협조해 준 아루자 골프 클럽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눔을 실천하며 의미를 더했다. 협회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쌀 100kg을 대한노인회 브라질지부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조복자 노인회장은 “노인회에 여러 차례 귀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협회 관계자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주는 골프 동호회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골프 동호회 ‘보아’ 회원들이 매달 쌀과 따뜻한 정을 꾸준히 보내준 덕분에 매일 60명의 어르신께 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제130회 정기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경숙 골퍼에게 홀인원 상패가 수여되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 트로피는 한인여성골프협회 회원인 허단 씨의 딸, 권샛별 작가가 ‘어머니’를 주제로 특별 제작한 꽃 트로피가 수여되어 눈길을 끌었다. 권샛별 작가는 어머니를 꽃에 비유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집단적 상상 속에 존재하는 어머니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전체 1위인 베스트그로스를 수상한 Lubia kim 선수는 수상 소감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겸손해하며, 특히 15번 홀에서 실수를 만회하며 파를 기록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협회 방침에 따라 올해 한 차례만 열린 이번 대회는 질적, 양적으로 모두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협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정성례 씨가 소개되어 앞으로의 협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성례 차기 회장은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에 감탄하고, 내년에도 오늘처럼 즐거운 모임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더욱 열심히 협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대회를 주최한 협회는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편의 시설과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역대급 규모의 경품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버즈여행사에서 후원한 미국행 비행기표는 김영희 골퍼에게 돌아갔다. 김영희 씨는 남편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아루자 골프장 이용권, 이뚜 호텔 리조트 숙박권, LG 전자레인지, 고급 이불, 블루투스 스피커, 인샐덤 화장품, 애터미 치솔 및 화장품, K-Otica 선글라스, 골프공, 오뚜기 상품권, 와인, 골프 의류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제131회 한인 여성 골프 정기 대회는 아래 개인 및 단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무순) ▲아루자 골프클럽 ▲재브라질대한체육회 ▲캄피나스 골프협회 ▲SIDMEX/RADAC ▲골프트레블 ▲버즈여행사 ▲쇼핑 K-Square ▲News Logistcs ▲LG ▲K-Otica ▲Marlene Enxovais ▲Patricia Cho ▲Maria Lee ▲Diana Lee ▲Lubia Kim ▲Silvia Kim ▲Suely Kim ▲Catarina ▲Angelina Andreia Han ▲Tania Dhk ▲Sonia Choi ▲Cinthia Han ▲Leida Kim ▲Adriana Kim ▲Cristina Song ▲Alice ▲Celia Woo ▲Min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