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무료 공연이 임박하면서 약 56만 명의 인파가 리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당국이 대규모 보안 병력을 투입하며 삼엄한 통제에 나선다.
다음 달 3일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60만 명의 관중을 모았던 마돈나 공연과 비견되는 대형 행사로,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는 관람객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 안전을 위한 상세한 보안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군경, 민경, 소방관 등 5천 명 이상의 보안 요원이 동원되며, 특히 경찰 병력 5천300명이 코파카카바나 일대 순찰 및 통제에 투입된다. 주 정부는 이번 보안 체계가 이전에 마돈나 공연이나 새해 전야제 등 대규모 행사에 적용되었던 방식과 유사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핵심적인 조치는 철저한 출입 통제다. 공연 구역으로 진입하는 모든 관람객은 군경이 설치한 검색대를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주 정부는 안전을 위해 날카로운 물체, 인화성 물질, 유리병 등 위험 물품의 공연 구역 내 반입을 일절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공연 당일인 3일 오후 7시부터는 코파카바나 일대 주요 도로와 거리가 전면 폐쇄되어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엄격히 제한된다. 코파카바나 해변 전역에는 강력한 ‘보호 벨트’가 구축되며, 포스토 6부터 레미까지 아틀란티카 대로와 연결되는 모든 횡단 도로는 장벽과 검색을 통해 통제 구역화된다. 특히 18개 도로는 3일 오전 11시부터 철책으로 완전 차단돼 해변 접근이 차단된다. 이는 집단 강도 등 강력 범죄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18개 횡단 도로에는 금속 탐지기를 활용한 소지품 검색대도 운영되며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한 감시도 강화된다.
보안 당국은 첨단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드론과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현장 감시가 이뤄진다. 시청 및 군경 감시 카메라 영상과 드론 영상은 코파카바나 팰리스 인근 리도 광장에 설치될 군경 이동식 통합 지휘 통제 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통제 센터에서는 수배자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 안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수배자 발견 시 즉시 현장 요원에게 경보를 전달해 신속한 검거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감시탑 78개와 순찰차 70대가 보안 작전에 동원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리우를 찾는 방문객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국제공항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36만 3천 명의 승객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마돈나 공연 기간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육로를 통한 방문객도 리우 버스 터미널을 통해 약 20만 명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 절반가량은 공연 직전 이틀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 증가에 따라 도시의 호텔 예약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리우 호텔 협회 조사에 따르면, 리우 시내 전체 호텔 평균 점유율은 71.40%를 기록했으며,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등 주요 해변 및 도심 지역의 예약률이 높았다.
리우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브라질을 찾는 레이디 가가를 환영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국제공항 도착장에서는 팬들을 위한 ‘플래시 타투’ 부스가 운영되며, 버스 터미널에서는 레이디 가가 커버 공연도 펼쳐진다.
주 정부는 이번 대규모 보안 인력 및 첨단 장비 투입을 통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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