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 확정된 가운데, 브라질 내 재외국민을 위한 재외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상파울루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브라질 현지에서 재외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외선거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는 오는 24일까지 재외선거인 등록 또는 국외부재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재외선거인 등록 대상은 ▲유효한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하고 ▲국내 주민등록이 없거나 말소된 영주권자 ▲국외 출생으로 최초 주민등록이 없는 복수국적자다.
국외부재자 신고 대상은 ▲국내 주민등록이 유지된 상태에서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또는 일반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주재원, 유학생, 영주권자 ▲국외 출생으로 국내에서 주민등록 신고를 한 복수국적자다.
특히,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 등재된 유권자는 별도 신청 없이 투표할 수 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등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영구명부는 현재 관계기관을 통해 선거권 유무를 확인 중이며, 이번 주 중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상파울루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영구명부에 있던 유권자가 최근 국내 방문 후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면 ‘국외부재자’ 자격으로 변경되므로, ‘국외부재자’로 새로 신청해야 투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신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미주→브라질→상파울루’ 순으로 선택한 후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브라질 국가번호 ’55’와 상파울루 지역번호 ’11’을 포함해 ’55 119 XXXX XXXX’ 형식으로 입력해야 한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주상파울루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봉헤찌로 소재 노인회관(Rua Amazonas, 31, Bom Retiro)에서 순회 접수를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다.
신청 시 유효한 대한민국 여권번호를 지참해야 하며, 원본 여권은 분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져올 필요가 없다. 다만, 유효기간이 만료된 여권으로는 신청할 수 없다. 선거 관련 공지사항을 원활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신청자의 자녀 이메일 주소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재외선거 신청 기간이 매우 짧으므로, 브라질 거주 재외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주변 홍보가 필요하다”며 “주변에 재외선거 참여를 희망하는 유권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