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채진원)은 지난 4월 10일(목) 저녁, 봉헤찌로 K-square Namu 카페에서 ‘한인 차세대 리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브라질 한인 청년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과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채진원 총영사는 세미나에 앞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의미 있는 차세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차세대들이 성장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중요한 책무이며, 이는 동포 사회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오랜 이민 역사와 함께 많은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한 브라질에서 차세대 여러분의 역할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 한민족 전체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덧붙여 “한국어와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차세대들의 언어 능력 향상과 끈끈한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미래를 향한 여러분의 모든 선택은 소중하며, 오늘 세미나가 어떤 길을 택하든 깊은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젊은 인재들을 응원했다.
세미나에서는 경제, 법조, 영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미래 설계를 위한 값진 통찰력을 제공했다.
경제 분야 강연자로 나선 이재명 Klavi 최고운영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통역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립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고 회사 근무 경험과 스타트업 최고운영자로서의 스토리를 통해 “싫어하는 것을 지워나가며 좋아하는 일을 찾고, 어떤 분야든 핵심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AI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자신만의 강점에 집중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법조 분야의 유건영 변호사 겸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브라질 진출 한국 기업들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법조계 진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한국어 능력을 활용하여 변호사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법학은 다양한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특히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라질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능력을 겸비한 인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차세대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영화계의 빠울라 김 감독은 자신의 성장 과정과 영화 제작 경험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학창 시절 진로 고민과 예술 분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갔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이민 생활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이며, 현재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자인 끌라라 김 전문의는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셜 미디어의 양면성에 대해 심도 있게 전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의 비교 문화, 사이버 괴롭힘, 신체 이미지 왜곡 등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하며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정보 습득, 사회적 연결, 자기 표현의 도구로서의 긍정적인 측면도 언급하며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디톡스와 현실 세계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브라질 한인 차세대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주 상파울루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차세대 리더들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인 커뮤니티와 브라질 사회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한인들이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