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재외동포협력센터가 2024년부터 진행한 ‘중남미지역 재외동포 구술채록’ 사업의 귀한 결실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질 식품 유통업계에서 ‘신화’로 불리는 오뚜기 슈퍼 하윤상 대표의 파란만장한 이민 생활과 눈부신 성공 스토리가 담겨 있어 교민 사회에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하윤상 대표는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궂은 일도 마다않고 동포 사회 발전에 헌신하는 숨은 공로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존경을 받고 있으며, 황무지 같던 브라질 식품 시장을 개척하여 중남미 최대 규모의 한인 마트인 ‘오뚜기슈퍼’를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가평의 작은 마을 출신인 하 대표는 아내와 함께 낯선 브라질 땅을 밟아 험난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초기 정착의 어려움, 연이은 사업 실패,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밀수 혐의로 옥고를 치르는 등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의 강인한 의지와 끈기는 마침내 브라질 한인 사회의 눈부신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브라질 도착 후, 하 대표는 현지 교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생활 기반을 다져나갔다. 봉헤찌로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며 365일 쉼 없이 성실하게 일하며 교민들의 신뢰를 얻었지만, 갑작스러운 강도 사건은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1990년대 초, 브라질의 수입 자유화 정책은 하 대표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듯했지만, 수입 경험 부족으로 인해 억울하게 밀수 혐의를 받게 되어 구치소에 수감되는 시련을 겪었다. 절망적인 순간,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었던 한국인 경찰관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고 극적으로 풀려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는 교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이후 ‘오뚜기 식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도약을 시작한 하 대표의 사업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 덕분에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오뚜기슈퍼’는 중남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한국 식품은 물론 다양한 생필품을 판매하는 교민 사회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
하윤상 대표는 영상에서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왔기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브라질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타지에서의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성공을 이룬 하윤상 대표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브라질 교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그의 ‘오뚜기슈퍼’는 단순한 마트를 넘어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중요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