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한국 드라마 속 ‘중개’ 장면이 제 삶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국어는 마치 음악처럼 아름답게 들렸어요.”
브라질의 저명한 중개 전문가이자 브라질-한국 컨퍼런스 자문위원인 소라야 누네스 변호사(법학 석사)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양국 간 법률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녀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중개’라는 분야에 매료되었으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라야 누네스 변호사는 브라질 기업 중개 센터(CAMARB) 상임이사 직책을 맡고 있는 법률 전문가로서의 면모와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처음 접한 이후 한국의 중개 제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정의한 소라야 누네스 변호사는 20년간 성공적인 변호사 경력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뛰어들어 배우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강조하며,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한국인들의 근면함에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브라질의 주요 중개 기관인 CAMARB의 상임이사로서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 한국 드라마 시청을 계기로 한국의 중개 제도에 관심을 갖게 된 그녀는 CAMARB가 브라질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분쟁 해결에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작년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중재 제도를 연구하고 주한 브라질 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소라야 누네스 변호사는 현재 CAMARB 웹사이트에 한국어 번역을 추가하는 등 한국 기업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에 장기 체류하며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중개 분야의 전문성과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브라질과 한국 간의 교류 현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더욱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한 그녀는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브라질에 한국 문화를 더욱 폭넓게 알리고, 양국 기업 간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 젊은 세대의 높은 한국 문화 관심도를 경제 협력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라질-한국 컨퍼런스 자문위원으로서 소라야 누네스 변호사는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기업가와 전문가들에게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녀는 한국과 브라질이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진단하며, 서로의 문화와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갈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