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H&M은 28일 올해 말까지 상파울루 시내 핵심 상권 두 곳과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에 총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8일 브라질 경제지 발로르에 따르면 H&M의 브라질 첫 매장은 상파울루 최고급 쇼핑몰인 이구아테미에 자리 잡게 되며, 뒤이어 트렌디한 쇼핑 명소로 알려진 아날리아 프랑코 쇼핑몰과 소비력이 높은 신흥 도시 캄피나스의 빠르께 돔 페드루 쇼핑몰에도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H&M이 연말 쇼핑 대목을 겨냥하여 올해 4분기 내에 모든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H&M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브라질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쇼핑과 매장 방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미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긴 H&M은 2012년 멕시코 진출을 시작으로 파나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등으로 빠르게 확장해 왔다. 특히 칠레에서는 2013년 첫 매장 개점 이후 현재 3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현재 페루와 우루과이에서도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H&M은 현지 패션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헤네르(Renner), 히아슐로(Riachuelo), C&A 등과 경쟁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트렌디한 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M은 지난해 9월 상파울루에서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브라질 내 판매 제품 일부를 현지에서 생산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H&M은 브라질 시장 진출과 더불어 올해 엘살바도르에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며, 2026년에는 파라과이 시장까지 진출하며 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