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다니 알베스(42)가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약 1년 만에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등법원은 28일 알베스 측의 항소를 인정해 원심을 뒤집으며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고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알베스가 지난해 납부한 100만 유로의 보석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근거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9년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고소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객관적 증거만으로 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재판 과정에서 처음에는 해당 여성을 모른다고 주장하다가, 이후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진술을 바꾸는 등 혼란을 빚었다. 그러나 2심에서는 피해자 측의 증언과 CCTV 영상 등이 혐의를 입증하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알베스는 지난 2024년 3월 100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후 브라질과 스페인 여권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조건부 자유 상태로 지내왔다.
국제법 전문 에두아르두 마우리시우 변호사는28일 CNN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보석금은 피해자에게 지급되지 않고 사건 종결 시까지 법원에 보관되며,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 알베스 측에 반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이 대법원이나 유럽 사법 재판소에 항소할 경우 최종 환급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12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로 멕시코 푸마스에서 계약이 해지되는 등 경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2심 무죄 판결로 그의 명예는 부분적으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검찰의 추가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어 법적 논란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다. 축구계 복귀 여부는 향후 사건의 최종 결론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