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도리발 주니어 감독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화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1-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브라질 축구협회(CBF) 내부에서 감독 교체 논의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브라질 축구협회 에드날두 호드리게스 회장이 과거 유력하게 검토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CBF는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예정된 클럽 월드컵 일정 때문에 감독 교체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G1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최근 부진으로 인해 축구협회 내부에서 조직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드날두 회장이 최근 도리발 감독과 거리를 두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무승부 이후, 이번 3월 A매치는 도리발 감독의 지도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였다. 하지만 에드날두 회장은 아르헨티나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재선을 위한 선거를 강행하는 등 축구 외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이는 이미 수면 아래에서 논의되던 감독 경질론에 기름을 부었다. 에드날두 회장은 콜롬비아전을 위해 뒤늦게 브라질리아에 도착했으며, 아르헨티나전 직전에야 선수단을 찾았다.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이어진 일련의 상황들은 대표팀 내부에 큰 압박감과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에드날두 회장조차 인터뷰에서 축구와 정치 사이의 괴리를 언급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도리발 감독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에드날두 회장은 “현재까지 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경기력 부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차기 감독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유력 후보로 재부상했다. 에드날두 회장의 정치적 안정과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계약 상황 변화 가능성은 감독 교체 논의에 다시 불을 붙였다.
클럽 월드컵 일정은 당장의 결정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6년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되어 있지만, 올여름 클럽 월드컵 이후 그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브라질 대표팀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라멩구의 펠리페 루이스 감독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알힐랄의 조르제 제주스, 파우메이라스의 아벨 페레이라 감독 등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결국 감독 교체 여부는 오는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예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별개로,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력 저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도리발 감독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 보인다.
아르헨티나전 패배 후 브라질 대표팀 라커룸은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히오데자네이로에서부터 시작된 압박감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도리발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극심한 압박과 내부 혼란 속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을 4위로 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지만, 도리발 감독이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팀을 이끌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