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청이 최근 봉헤찌로 지역 한인타운 인근에 새로운 노숙자 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지 주민과 상인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상업 및 주거 시설과 학교가 밀집한 곳으로, 쉼터 설치가 사회적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 우려하며 시청에 계획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좋은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봉헤찌로는 브라질 내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유대계, 그리스계, 이탈리아계, 남미계, 중국계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지역이다. 상파울루 내에서도 다국적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진 이곳에 노숙자 쉼터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깊다.
반발의 중심에는 쉼터 예정지인 솔롱(Solon)과 아냐이아(Anhaia) 거리 일대의 특수한 상황이 놓여있다. 주민들은 인근에 이미 보라세아(Boracéia) 노숙자 쉼터가 운영 중이며, 해당 시설 주변에서 음주, 마약 거래, 공격적인 구걸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등하교하는 학생들과 보행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노숙자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쉼터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노숙자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촉구하며, 현재 온라인 청원 플랫폼(change.org)을 통해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목표 인원 2,500명 중 2,272명이 서명에 참여하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 온라인 청원 참여 링크: https://chng.it/zKYQxxpg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