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STF)이 26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측근 7명을 2022년 대선 결과 불복 및 쿠데타 모의 혐의로 만장일치 기소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면서 브라질 정치권에 거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측근 7명이 룰라 대통령의 당선에 승복하지 않고, 군부를 동원하여 정권 유지를 시도한 혐의를 적용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무장 범죄 조직 구성 ▲민주주의 전복 시도 ▲쿠데타 실행 시도 ▲공공재산 파괴 ▲문화재 훼손 등이며, 특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범죄 조직을 주도한 혐의까지 받고 있어 사안의 심각성을 더한다. 연방대법원 제1심은 검찰의 기소 의견을 검토하여 정식 재판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를 담당한다.
심리 과정에서 알렉산드리 데 모라에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군사 개입 및 정부 기관 점거 계획이 담긴 ‘쿠데타 초안’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룰라 대통령 암살 모의까지 인지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또한, 그는 2023년 1월 8일 발생한 대법원과 의회 점거 사태를 “극악한 쿠데타 시도”로 규정하며 피고인들의 범죄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주요 피고인 명단에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외에도 알렉산드레 하마지 前 국가정보원장, 안데르송 토헤스 前 법무부 장관, 아우구스투 헬레누 前 대통령실 안보실장, 마우루 시드 前 대통령 보좌관, 파울루 세르지우 노게이라 前 국방장관, 왈테르 브라가 네투 前 민정장관 등 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보우소나루 측 변호인단은 쿠데타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실제 쿠데타 모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한 방대한 증거 자료의 상당 부분이 편집되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공정한 재판 진행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