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한글이 팝아트를 만났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분해되고, 강렬한 색상과 자유로운 형태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언어로 태어납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우하는 이 특별한 만남은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한글의 자모음과 배경에 실루엣을 활용해 조화를 이루는 팝아트 작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곧 열릴 지방 주의회 초대전에서 브라질인들에게 제 작품을 선보일 생각에 설렘과 고민이 교차합니다.
팝아트란 무엇일까요?
팝아트(Pop Art)는 ‘대중예술(Popular Art)’의 줄임말로, 1950년대 중반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된 현대 미술 운동입니다.
광고, 만화, 영화, 상품 패키지 등 일상 속 친숙한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산업화와 소비사회의 풍경을 반영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팝아트는 기존의 전통 예술과는 다른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영국의 독립 그룹(Independent Group)은 팝아트의 개념을 처음 논의하며 전통적 예술의 틀을 깨뜨렸습니다. 이후 미국의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같은 작가들이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활용해 팝아트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강렬한 색채와 반복적 패턴을 통해 평범한 사물들조차 특별한 예술로 재탄생시켰죠.
한글과 팝아트의 만남
한글의 자음과 모음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가진 예술적 요소입니다. 이를 분해하고 재조합하면,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자유로운 형태의 시각적 언어가 됩니다. 흩어진 자음과 모음은 리듬감 있는 선율을 만들고, 선명한 색상과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의 작품으로 태어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팝아트의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자음과 모음이 유기적으로 얽혀 만들어내는 형상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전통과 현대, 언어와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없이 진화하는 팝아트
팝아트는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 네오 팝아트, 타투 등 현대 사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한글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또 다른 예술적 목소리를 내는 것, 그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사물, 건축물 등을 한글의 조형성을 활용해 변형하거나, 한글 자체의 미학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광복 관련 인물들과 세계적인 정치인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 얼굴을 다양한 배경 위에 한글로 표현하는 시도도 할 계획입니다.
화려한 색상과 정교하게 결합된 한글, 그리고 팝 스타일의 밝고 생동감 있는 화면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담은 팝아트를 선보일 것입니다. 이 여정 속에서 한글이 얼마나 아름답고 강렬하게 빛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품을 통해 팝아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치며, 예술적 노동에 몰두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