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지난 3월 8일 토요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브라질 교포 사회의 유일한 여성 단체인 ‘코윈 브라질’이 Fazenda de ilha에서 회원들을 위한 내부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15명의 회원이 참여해 ‘코윈의 위치와 역할 되돌아보기’, ‘코윈 활동가들의 일상 스트레스 해소와 자기 돌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인숙 코윈 브라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에서 전문가를 모시고 여성의 날을 뜻깊게 보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고 감사하다”며 “이 시간이 모두에게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새롭게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의 여성 정책 및 공동체 교육 전문가인 전민주 강사가 퍼실레이터로 참여해 진행을 이끌었다. 전 강사는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와 역사를 설명하며, 과거 여성들의 지혜와 실천이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시사하는 바를 나누었다.
또한, 타로 그림 카드를 활용한 프로그램에서는 ‘코윈에서 하고 싶은 나의 역할’과 ‘코윈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희망 사항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텅드럼 연주와 함께 정원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평온함과 여유를 선사했다. 서로의 얼굴을 3분간 응시하며 보이는 대로 그리는 ‘니얼굴’ 프로그램은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서로를 솔직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어 자신의 장단점을 나누고 다른 멤버들의 의견을 통해 ‘내가 바라보는 나, 남이 바라보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내면의 힘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워크숍 마지막 순서로는 코윈 브라질 차기 회장 후보자 추천 및 선출이 진행되었으며, 김정애 고문이 12기(2025-2027) 코윈 브라질 지역 담당관으로 선출되었다. 코윈의 임원 임기는 2년이며, 올해 8월 새로운 임원단이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 세계 여성의 날 주제인 ‘행동 가속화(accelerate action)’에 발맞춰 코윈 브라질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 비전과 미션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3월 22일부터 1년간 청년·중년으로 구성된 차세대 여성 사물놀이팀 예술 교육 지원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하며, 이인숙 현 코윈 회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워크숍은 코윈 브라질 회원들에게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단체로서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코윈 브라질은 앞으로도 여성들의 권리와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