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3월 4일(화) 저녁, 재집권 후 첫 국회 합동회의 연설에서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 교역 상대국들과의 무역 전쟁을 강조하며 두 번째 임기의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5일 G1은 트럼프는 “미국 꿈은 멈출 수 없다”며 역대 최장 시간(1시간 40분)의 대통령 연설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브라질의 관세 정책을 직접 언급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 정당성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브라질을 비롯해 EU, 중국, 인도, 멕시코, 캐나다 등 많은 국가들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단지 공정한 경쟁을 요구할 뿐”이라며, “관세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의 교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가 4월 2일 발효된다고 밝히며 무역 전쟁의 강도를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는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사실을 언급하며 무역 전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그의 관세 정책은 공화당 내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설 중 이 부분에서는 박수가 줄어들었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당 내 분열을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