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범진)는 지난 3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상파울루 소재 쇼핑 K-Square 루프탑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사회의 애국심과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심종우 한인회 사무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유공자 후손 소개 등으로 차례를 이어갔다. 이어 심예원 학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다.
채진원 총영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하며,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된 통합의 정신을 상징한다”며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조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민주주의를 성숙시키고,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출타 중인 김범진 한인회장을 대신하여 홍보미 한인회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절은 우리 민족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불굴의 용기와 자유에 대한 영혼을 상징하는 날”이라며 “순국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919년 3월 1일, 일제의 무단 통치에 맞서 전국 곳곳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민족적 단결과 공동체 정신, 정의와 평화에 대한 믿음을 일깨워 준다”고 강조했다.
홍부회장은 이어 “브라질 한인 사회도 3·1 정신을 이어받아 교민들이 서로 돕고 협력하며 이민자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며 “올해 브라질 한인회는 한국 문화의 날, 세계 김치의 날, 무료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민 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후반에는 재브라질한인어머니합창단(단장 이경숙, 지휘 김수철, 반주 김신자)의 공연이 이어졌다.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3·1절 노래 제창이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무대에 올라 한명재 씨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