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국립외교원 국제통상경제안보연구부장으로 재직 중인 황인상 전 주상파울루총영사가 브라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간 《비바 브라지우, 비바 코레이아- 브라질, 그곳에 한국이 있었다》를 2월 10일 출간했다.
이 책은 황 전 총영사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총영사로 근무하며 한인사회를 활성화하고 한류 문화를 확산시킨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커버 디자인은 브라질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전옥희 작가가 맡았다.
브라질은 중남미 대륙에서 인구, 국토, GDP 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가로, 한국과는 1959년 수교를 맺은 미주 대륙 내 두 번째 수교국이다. 또한 1963년 한국의 공식 이민이 처음 시작된 국가로, 현재 약 5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며 중남미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황 전 총영사는 상파울루의 한인 밀집 지역인 봉헤찌로(Bom Retiro)를 중심으로 한인타운을 활성화하고,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의 노력으로 봉헤찌로에는 한국 거리와 광장이 조성되었고, 한국 관련 벽화 12점이 제작되었으며, 한국 문화의 날, 한복의 날, 한국음식의 날 등 14개의 한국 관련 법안이 상파울루와 히오데자네이로, 파라나 지역에서 제정되는 등 한류 문화가 브라질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황 전 총영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브라질 한인사회에 뛰어들어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한인타운 활성화, 한류 위상 제고, 차세대 한인 참여 확대 등에 힘썼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상파울루 주의회 명예훈장, 상파울루시 명예시민상, 상파울루주 최고영웅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신간은 브라질 한인타운의 역사부터 봉헤찌로 활성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까지 상세히 기록했다. 특히, 봉헤찌로 활성화 프로젝트는 브라질 명문 FGV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사례 연구 교재로 발간될 예정이며,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리더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라질 한인 이민의 역사, 봉헤찌로 한인타운의 부활 과정, 한국 관련 상징물 설치,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념일 제정, 한인 정치력 신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황 전 총영사의 리더십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황 전 총영사는 “브라질 한인사회가 중남미에서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며, “이 책이 브라질과 한국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바 브라지우, 비바 코레이아- 브라질, 그곳에 한국이 있었다》는 브라질 한인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한류 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지침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 자세히 보기: https://naver.me/xKEcTv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