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슈퍼마켓 협회(Abras)는 최근 성명을 통해 계란의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도매 및 소매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CNN브라질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계란 가격은 도매 기준으로 최대 40%까지 상승했으며, 협회는 식품 전반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가격 상승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Abras의 부회장 마르시오 밀란(Marcio Milan)은 “사순절 기간 동안 계란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기업들이 공급 계획을 세웠으나, 공급 부족과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인해 슈퍼마켓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른 단백질 공급원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 역시 계란을 더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계란 가격이 급등하고 크기가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계란의 가성비가 하락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새로운 분류 기준에 따라 계란 크기까지 줄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육류 가격은 도축 감소와 수출 증가세 둔화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쌀, 콩, 신선 식품, 유제품 가격은 양호한 기상 조건과 풍작 전망 덕분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밀 가격은 2024년 흉작의 영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