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주택 시장이 2024년 4분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2017년 1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브라질 건설산업협회(CBIC)가 17일 발표했다.
CBIC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주택 판매는 10만 4,200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으며, 신규 주택 출시 역시 11만 1,700세대로 10.1% 늘었다. 특히 정부의 주택 지원 프로그램인 ‘나의 주택, 나의 삶'(Minha Casa, Minha Vida)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신규 출시 9.1%, 판매 37.3% 증가를 이끌었다.
2024년 전체로는 38만 3,500세대가 출시되어 전년 대비 18.6% 증가했으며, 40만 500세대가 거래되어 20.9%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공급량은 같은 기간 7.8% 감소하며 수요 억제 요인으로 작용했다. CBIC는 “고용 및 소득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올해 시장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브라질 주택 시장은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목표치 초과, 노동 및 자재 비용 증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라질 저축 및 대출 시스템(SPBE)의 자금 감소는 중상위층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쳐 신규 출시 및 판매 속도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시장은 FGTS(근로자 퇴직 보장 기금) 자원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BIC는 “‘나의 주택, 나의 삶’ 프로그램을 통한 저소득층 주택 시장은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