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12년 만에 친정팀 산토스 FC로 돌아와 5일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7라운드 보타포구 SP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009년 산토스에서 프로 데뷔하여 2013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서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과 감독과의 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1월 알 힐랄 조르제 제주스 감독은 네이마르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태라 팀의 “체력적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산토스 복귀전 이후 네이마르는 CazéTV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스 감독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6일 G1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나는 뛸 준비가 되어 있었다.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해 왔지만,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제주스 감독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네이마르는 “조르제 제주스가 나와 팀 동료들의 몸 상태가 같지 않다고 말했을 때 매우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논쟁을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조르제 제주스 감독의 발언을 들었을 때, 나는 경기장에 나가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경기 결과로 모든 것을 증명할 때이다. 경기장은 내가 유일하게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통해 논란을 잠재울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네이마르의 복귀는 브라질 복권사 Viva Sorte의 대규모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Viva Sorte는 네이마르에게 개인 후원을 하는 동시에 산토스 클럽에도 동일한 금액을 후원하며, 유니폼에 브랜드를 새기고 네이마르를 공식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이번 협력은 Viva Sorte의 CEO인 헤나또 암브로시오(Renato Ambrósio)가 주도한 것으로, 총 4천만 헤알을 투자해 네이마르의 브라질 리그 복귀와 그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산토스와 5개월 계약을 체결했으나, Viva Sorte는 그의 활동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협약의 가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Viva Sorte는 네이마르와의 앰버서더 계약을 위해 그의 소속사에 1년간 2천만 헤알을 지급했다. 이는 네이마르가 지난 6일 산토스 유니폼을 입고 재데뷔하기 전, 그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발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Viva Sorte는 산토스에 추가로 2천만 헤알을 투자해 유니폼 뒷면 마스터 영역에 브랜드를 게재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이 후원 계약에서 일정 비율의 수익을 분배받게 되며, 그의 복귀로 인해 계약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Viva Sorte는 지난해 산토스의 홈 구장인 빌라 베우미로(Vila Belmiro)의 명명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구장은 ‘빌라 Viva Sorte’로 불렸으나, 새로운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와 공사 일정의 불확실성으로 2025년에는 명명권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네이마르 복귀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산토스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Viva Sorte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초기 성과에 따라 2025년 내 추가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산토스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